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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머리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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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ojun 2012.10.27 23:36


4년전에 한번 술자리에서 본 것으로 연락처를 알게 되고 싸이 일촌이되고 같은 그룹에 속해 있다는 것만으로 페이스북 친구가 되었고(그분이 내 이름을 기억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가끔 올라오는 글과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며 좋은 사람일거라 생각한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30도 안되는 아직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나이로 한 음주운전 운전자에 의해서 생을 달리하게 되었다고 한다.


연락 한번 안한 사이 이지만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페이스북에 뜬 "부고"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많은 사람이 추억하며 잊지 않으려고 그분의 담벼락에 올리는 글을 하나 하나 읽으면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을 하게 해주셨다. 정말 좋은 사람이였고 마음이 강하고 고왔으며 열정이 가득한 사람이였고 정이 많은 분이셨다. 내가 비극적인 사고를 당한다면 나에게도 주위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불안감도 찾아왔다.


장례식장에 찾아가는게 맞을까? 연락 한번 한적도 없는 사이인데.. 가도 아는 사람도 없고 민망할꺼 같은데..  라는 핑계를 대다가 벌써 발인이 지나버렸다.


못내 그게 너무 아쉬웠고 그래도 찾아가는게 맞지 않았나 라는 생각과 미안함에 이제 읽을 수도 없는 카카오톡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마디 남겼다.


"못가서 미안합니다. 편히 쉬세요."



댓글
  • 프로필사진 ginnie 저는 한번도 뵌 적이 없는 분이지만 명복을 빕니다... 아직 우리는 자신이 살아온 시간에 대한 확신을 스스로 할 수 없는 시점인 듯. 많은 생각 하고 갑니다~ 페북이었음 좋아요 눌렀을 거에요 2012.11.01 21: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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